대성 쎌틱 보일러 펑 소리 수리 후기 및 보일러 교체 지원금 받아 먹으려는 기사 방문 썰
20여년전 집에서 사용하던 귀뚜라미 보일러에서 펑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처음엔 폭발하는거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AS를 신청했는데 기사가 와서 원인을 찾지 못했고 와서 출장비 받아가는데 청소라도 해드리고 가겠다면 보일러 연통 부분인가 어딘가를 청소하고 갔다.
당시에 녹이 상당히 많이 나왔고 기사가 젊은데 엄청 친절하고 꼼꼼하게 보더라고 어머니가 대단히 감동 받으셨었다.
지금 사는 집에는 대성 쎌틱 보일러가 설치되어 있고 집 지을때 처음 부터 설치되어 있던 보일러다. 최근 뜨거운 물을 틀거나 보일러가 돌기 시작할때 펑 하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대성 쎌틱를 검색했던가 보일러에 붙어있는 연락처 였더가로 연락해 기사를 불렀고 기사가 왔는데 대충 둘러보더니 안에 연소기를 갈아야 한단다. 연소기 교체 비용은 대략 30만원을 불렀다.
대충 둘러보고 빨리 가고 싶어하는게 역력했고 본사 기사가 아니라 동네 보일러 판매 설치 기사가 출장비 받으러 잠시 방문한 듯해 보였다.
기사에게 전에 귀뚜라미 보일러는 청소하고 나니 소리 없어졌다. 온김에 청소라도 해달라 했더니 보일러 청소할게 없단다. 연소기 갈거나 보일러를 바꿔야 하는데 자기 한테 요청하면 할인해서 65만원에 새 보일러로 설치해 주겠단다.
보일러 모델명도 안알려주고 보일러 교체 지원금에 대한 말도 없이 자기가 할인해서 싸게 설치해 준다며 영업만 뛰더니 출장비 몇 만원 받고 가벼렸다. 자세히 기억은 안나는데 4~6만원 받아 갔던것 같다. 좀 황당한 기사였다.
방문해서 보일러 둘러본건 3~5분이고 보일러 판매 영업은 10분 이상 뛴 듯하다.
출장비만 탐하던 기사는 정말 한 것 없이 그냥 출방비만 챙기고 가버렸다. 솔직히 대성 쌜틱스 에너시스 정규 기사가 아닌 느낌이 팍 났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파트 관리실에 연락했다. 주민중에 나랑 비슷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관리실에 문의했을 수도 있고 관리실은 이미 해결하는 방법을 알고 있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였다. 하지만 관리실도 이 문제는 해결을 못해줬고 포기하는 심정으로 동네 철물점이나 보일러 판매처에 문의 했고 동네 보일러 설치 기사가 방문했다.
여기저기 둘러보더니 싱크대 아래 방마다 연결된 벨브를 다 열어줬고 펑소리가 사라졌다.
벨브는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고 하는데 그중 한 벨브는 수동으로만 작동하는 벨브 였나 암튼 뭔지 잘 모르겠지만 동네 보일러 설치 기사가 그 벨브를 열어줬고 펑 소리는 사라졌다.
단 1~2분 만에 고쳐 버렸고 기사도 뻘 쭘했는지 돈달라하기 뭐해 서로 마주보고만 있다. 먼저 얼마드릴까요? 했더니 기사가 출장비만 주세요 하며 4~6만원 또 받아 갔던 것 같다.
대성 쎌틱 기사는 펑 소리만 듣고 연소통 수명이 10년 정도고 연소통 고장나서 갈아야 하니 보일러 바꿔야 하니 영업 뛰기 바빴고 벨브나 콘트롤러 하나 만지지 않았는데 동네 보일러 기사는 소리 듣자 마다 벨브 열고 고쳐 버렸다.
대성 쎌틱 AS에 정말 실망했다.
우리나라 보일러 점유율은 경동나비엔이 1위고 귀뚜라미가 2위다 두 회사가 국내 시장 6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린나이도 나름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건설사에서 떨이를 받아 설치를 하는지 암튼 그런 저가 보일러가 집에 설치된 것 같다. 집에 콘트롤러 이런것들이 처음 설치 때 벽속에 다 묻혀 버리다보니 한 번 설치된 보일러는 다른 회사로 옮기려면 방마다 설치된 콘트롤러 배선까지 다 새로 설치해야 해서 회사 변경이 어렵다.
그렇다보니 동일 회사 제품을 설치하게 될 것이고 보일러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원가에만 납품해도 보일러 고장나서 고쳐야 할때 AS 비용 빨수 있고 아무리 자사 제품이 경쟁력도 없고 재조 단가가 싸다고 해도 재설치시 다른 고가브랜드와 같은 가격으로 팔아도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설치해야 하니 높은 마진을 챙길 수 있지 안을까 한다.
보일러만 바꾸면 60만원 선부터 교체 가능한데 콘트롤러 까지 바꾸려고 하면 견적이 몇 배로 나온다. 그런 점을 노리는 것 같다. 보일러 설치기사가 배선 변경은 웬만한면 꿈도 꾸지 말란다. 집 전체 리모델링 할 때나 감당할 비용이지 단순 보일러 교체시 감당할 비용이 아니란다.
경동나비엔이나 귀뚜라미 보일러가 왜 점유율이 높은지 AS를 받아보니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