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완벽한 바퀴벌래 퇴치약 가스식 훈연 바퀴벌레 퇴치
바퀴벌래약 이것 저것 써봤는데 줄기는 해도 완전 박멸에 대한 불안함이 항상 남았다.
전에 살던 집에 바퀴와 전쟁을 했는데 서식지가 무려 3곳이나 있었다.
첫번째 바퀴는 쌓아둔 여행 가방과 이민가방 주름 상에서 본진을 짓고 살고 있었는데 대략 큰거 40마리 새끼가 60마리는 되었던 것 같다.
두번째 서식지는 전기 장판 보관하는 가방 안이었다. 지퍼가 살짝 열려 있었는데 거기가 서식지가 되었다.
TV 나 영화를 볼 때 불을 끄고 보는데 불끄고 TV 잠시보다 뒤를 돌아보면 항상 벽에 3마리 정도가 있었는데 환장 할 노릇 이었다.
그러다 마지막 서식지는 두꺼비 집이었다. 스프레이 바퀴약을 뿌리면 10여마리가 날아 나왔다. 처리하고 또 뿌리면 또 10여마리.. 그렇게 3~5번 하니 집에 전기가 나가버렸다.
스프레이 바퀴약을 마르길 기다렸다 두꺼비 집을 올리니 정상 작동해 다행이었다.
정말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다. 바퀴가 너무 너무 너무 많았다.
그러다 이 약을 알게 되었다. 물을 받아 통에 넣고 안에 들어있는 훈재기를 넣으면 독가스가 올라오는 방식이다.
출근전 3개를 부엌 화장실 거실 에 터트리고 창문을 다 닫고 출근했다. 출근할 때 관리실에 반듯이 말해줘야 한다.
앞집에 새로 리모델링 하고 이사온 사람이 있었는데 이걸 터트리고 나갔고 전화를 해도 아무도 안받았다.
결국 소방대가 도끼로 문틀을 부수고 들어가 훈재 바퀴 살충제를 확인하고 돌아갔다.
한국과 달리 홍콩의 대문은 나무문이다. 도끼로 부수고 들어가는데 문만 부순게 아니라 문틀을 다 부수고 들어가 집주인이 소방대에게 막 화를 냈지만 자기가 잘 못한 것이니 어쩔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집은 집안에 가스 경보기가 설치되어 있어 훈연 살충제를 사용하면 경보가 울린다. 나도 처음 이사 왔을대 이거 터트리고 경보 울려서 경비실이 난리 난적 있다.
경비실에서 문열고 환기하라고 해서 창문 열로 들어간 사이 조금 마셔서 고생했다.
그때 이 가스를 마셔서 목아파 죽는 줄 알았다. 한 한달은 고생한 듯 하다. 화생방 가스 마시듯 목구멍이 콱 막혀 버렸다. 화생방은 훈련용이라 치명적인 독가스는 아닌데 이건 치명적인 독가스라 좀 고생했다.
이사와 입주 할 때 한번 터트려 1마리 잡고 2년 쯤 살다 거실에서 한마리 잡고 최근 새벽에 화장실 가는데 한마리가 보였다.
그래서 연막 바퀴벌레 살충제를 터트리기로 했다. 2개 사왔고
이렇게 경보기는 비닐고 감았다.
혹시 우리집 문 부수고 들어 올 수 있으니
집대문에 이렇게 글로 쓰고 제품 포장지도 붙여뒀다.
그리고 경비실에도 말해주고 갔다.
저녁에 집에 왔는데 바퀴 한마리 안죽어 있다. 아마도 바퀴가 없는듯.
지금 사는 집은 창문을 거의 열지 않고 생활 하다보니 바퀴가 들어오지 않는 것 같다.
어쩌창 거실 창문 열어두면 한마리 들어오는 경우는 있겠지만 서식지가 생길 환경은 아닌듯해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