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APEX CONSTRUCT 오큘러스 퀘스트로 플레이한 게임 후기
스팀버전 에이펙스 콘스트럭트 9시간만에 엔딩을 봤다.
9월 29일에 할인하기에 미리 사두자는 생각에 사게 되었는데 엔딩을 봐버렸다.
17위안으로 대략 한화로 3,000원 정도 주고 샀고 스팀 잔액은 이제 810 위안이나 아직 있어 사이버펑크 2077 도 출시만하면 살수 있다. 스팀 잔액은 모두 배틀그라운드에서 받은 상자를 팔아 모은 돈이다.
스팀판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면 킬이나 생존시간, 최종 순위 등수 등으로 BP 포인트를 주는데 이 포인트로 1주일에 랜덤 상자 7개를 살수 있다. 상자 하나를 살때 마다 가격이 오르는데 난 5개만 사고 나머지 2개는 너무 높은 BP 포인트를 요구해 사지 않고 1주일 기다렸다. 상자 가격이 초기화 되면 다시 게임내에서 상자를 구매해 스팀에 판다.
지금은 상자 5개 팔아봐야 몇 백원 안되지만 배틀그라운드가 처음 나왔을땐 상자 가격이 좋았다.
얼마되지 않은 금액이지만 게임포인트 쌓는 기분? 또는 게임 최고 점수 갱신하는 기분으로 상자를 팔아 적립했고 그덕에 다른 게임도 무료로 즐길수 있다.
암튼 배틀그라운드 플레이하고 모은 포인트로 APEX를 구매하게 되었다.
오큘러스 퀘스트 > 버추얼데스크탑 > 스팀으로 플레이했고 버추얼데스크탑 화질에 관련된 옵션을 만져 비트레이트나 화질을 너무 올리게 되면 게임을 할때 랙이나 화면 떨림, 핸드 트래킹 딜레이등이 생기니 기본으로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게임 스토리는 마서 AI 와 파서 AI, 두 인공지능의 경쟁에에 파서 편에 들어 싸우는 내용이다.
중간 중간 떡밥이 많고 반전이 있을듯한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막상 끝판을 깼을때 별다른 반전이나 엔딩 영상없이 끝이 나버려 게임인 끝 났는지 몰랐다. 아니면 내가 너무 반전을 기대하고 있어서 뭐가 더 없나하고 기대하고 있어서 끝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것일 수 있다.
중반까지는 공략없이 플레이 가능하지만 중후반은 공략본(유튜브영상)을 보지 않으면 길찾기가 어렵거나 많이 헤매느라 시간이 오래 걸린다. 제작자의 불친절한 이동 경로 안내 그리고 짧은 스토리를 긴 플레이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서 헤매도록 한게 아닌가 한다.
보스와 싸울때 여러번 죽고 난후에야 어디를 공격해야 하는지 알수 있었고 어떤 공격을 피해야하는지 피하는 타이밍이라든지 겨우 이해했다. 보스전 전에 공격 포인트 마킹이라도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그리고 공격 피하는 타이밍은 없었다. 그냥 계속 이동하면 안맞는다.
중간 보스와 끝판 보스가 같다는 것도 조금 실망이고 몇가지 버그로 완성도가 아쉬웠다. 숨은 길을 찾아 아이템을 모으거나 비밀등을 찾아야 하는 게임인데 종종 버그로 인해 길이 아닌 곳으로 가서 돌아오지 못해 게임을 종료하고 다시 해야 했다. 다시 시작하면 미션을 처음부터 해야하고 스토리가 긴판의 후반부에 갇히거나 버그로 문제가 생기면 정말 짜증났다.
버그 1 : 숨을 길을 찾다 버그로인해 갈수만 있고 돌아올수 없는 길로 가면 미션 포기 외엔 방법이 없다.
버그 2 : 게임중 중어서 부활했는데 엘리베이터는 아래에 있고 나는 윗층에 있을때 아랫층으로 이동이 불가능해 게임을 완전히 종료하고 다시 시작해야한다. 미션포기하면 그동안 진행한 것은 남아 있기라도 한데 종료는 완전 처음부터 새로다.
버그 3 : 장비를 옵션을 열수 없는 챕터가 있는데 거기서는 미션포기나 게임 종료 조차 할수 없다. 오른손 장비 보기에 미션포기나 게임종료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버그를 이겨내고 9시간 만에 엔딩을 봤다.
초반 스토리는 상당히 괜찮았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플레이 시간을 염두해 둔것인지 반복적인 부분이 보였다.
공략 팁을 주자면 무기는 총 3가지 기본화살, 전기화살, 폭탄화살이 있는데 기본화살과 폭탄화살만 업그레이드 하면 게임이 쉽다.
기본화살은 연사력이 좋아 데이지 넣기에 좋다. 왼손을 앞으로 쭉 뻣고 오른손은 코앞에 두고 트리거만 당기면 권총처럼 쉬지 않고 발사된다. 그래서 조준만 맞으면 연사로 적을 쉽게 제거 가능하다. 최대한 구석에서 적을 하나씩 상대하는 것이 좋다. 좌우에 적이 있다면 한쪽 적만 보이는 구석에서 하나를 잡고 이후 시야가 좋은 곳에서 나머지 적을 잡으면 된다.
폭탄화살은 업그레이드하면 데미지와 범위가 넓어진다. 업그레이드 2번 정도만 해주면 화면상에 있는 모든 적들에게 데미지가 다 들어간다. 적의 공격이 가려지는 구석에 들어가서 맵 가운데 두발 정도만 쏴서 터지길 기다리면 모든 적들이 다 죽는다. 9시간 동안 수도없이 죽으면서 알아낸 공략이다. 단점은 재사용시간이 20초 이상으로 상당히 길다.
두발에 적을 다 죽일수 있다고 해도 2번 업그레이드하면 6발 쏠수 있고 3번 화면상에 적을 몰살 할수 있는데 적이 계속 나오는 판에서는 26초 정도 구석에서 버텨야 한다. 충전되는 중에 다른 무기로 싸워 봤지만 오히려 죽어서 처음부터 다시해야했다.
가장 빠른길이 6발 다쓰면 26초 숨고 다시 6발 쏘고 하는게 가장 빠른 방법이었다. 26초 기다리기 힘들어 달려 나가면 죽고 처음부터 해야했다. 기다리는게 제일 빠른 공략이다.
보스는 두가지 공격 패턴을 사용하는데 먼저 가슴쪽이 열리면서 지뢰를 날리고 한손 또는 두손을 들어 바닥을 내리치는 공격을 한다. 이 패턴으로 계속 공격해오는데 지뢰는 날라올때 어디에 떨어지는지 위치를 파악하고 두손을 들었을때 기본활로 팔에 달린 두점을 연사로 맞추면 된다. 팔을 내리칠 타이밍이되면 쉬지않고 이동해야한다. 지뢰가 없는 쪽으로 이리저리 이동하면 내리치는 데미지는 안먹는다. 이런식으로 계속 공격해서 양팔에 있는 4개 약점, 그리고 가슴 양쪽에 있는 2개의 약점을 파괴하면 된다. 가슴은 기본화살로 깨는게 좋다. 폭탄은 터지기전 덮게가 덮혀 데미지가 안들어간다. 기본화살로 데미지 넣는게 가장 좋다. 팔도 기본화살로 데미지가 들어가지지만 쏘는데 정신이 팔리면 내리치는 것을 피하는 타이밍을 놓친다. 그래서 폭탄 화살 쏘고 이리저리 피해 다니는게 좋은 것 같다.
한번은 플레이 할 만한 게임이지만 두번은 아닌것 같다. 스토리가 재미있는 게임이지 콘트롤이나 액션에 재미를 느끼는 게임은 아니다.
이지 모드로 했지만 애매한 조정판정과 화살시위 당기는 감도 판정 문제로 적과 싸우는데 어려움이 있어 포기할까도 했었다.
플레이시간이 그리 긴 게임이 아니라 참고 엔딩을 봤다. 버그등이 아쉽긴하지만 괜찮은 초반 스토리, 퍼즐? 미스테리 식의 게임 진행방식은 나름 괜찮았다.
적은 3가지 종류밖에 없는 점, 중간 보스 끝판 보스가 같은점, 버그로 인해 숨은 요소 찾으러 다니다 갇힐까봐 맘놓고 돌아다닐수 없던 점 나빴다.
세이브 파일을 백업 떠두고 싶은데 다른 VR 게임과 달리 AppData 폴더 백업만으로는 게임 백업이 안되는 것같다. 백업파일을 찾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