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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아크릴 물감 과 바니쉬로 피규어 색칠 및 락카로 RC카 도색

다사도 2023. 2. 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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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아크릴 물감으로 와일드 윌리 피규어 도색하고 다이소 유광 바니쉬에 물 섞어 마무리, RC카 바디는 락카로 도색했다.

30cm 정도 떨어져서 뿌렸는데 거리가 너무 멀었는지 잘 안묻는다. 이정도 속도라면 오늘 끝낼수 없을 것 같아. 조금 더 가까이서 뿌렸더니 흘러 내린다.

흘러내린 나카는 잠시후 거품이 생기는데 락카 거품은 나무 젓가락 같은 걸로 툭툭 찍어주면 터져서 없어진다. 마른후 락카를 덧칠하면 티가 적게 난다. 거품을 그대로 두면 락카 눈물 자국이 진하게 남는다.

사용한 락카는 플라모델이나 피규어 용이 아닌 일반 락카를 사용했다.

400 c.c 정도의 색을 기대했는데 뚜껑과 비슷한 어두운 파란색이 나왔다.

이정도 색나오는데 1시간 정도 걸린것 같다. 뿌리고 말리고 뿌리고 말리고 뿌리고 보면 튀어 나온 부분은 헐러 내릴 정도로 두껍게 발리고 움푹 패인 곳은 락카가 잘 안묻는다.

거릴 뿌리려면 락카를 10cm 정도로 근접해서 뿌려야 하고 이러면 또 뭉쳐서 흘러 내린다.

한번 뿌리고 10분 이상 건조하고 한번 뿌리고 10분이상 건조해야한다.  얇게 바를 수록 빨리 마르는데 얇게 바르려고 하면 튀어 나온 곳만 자꾸 묻어서 이것도 문제다.  처름 하는 락카 칠이면서 전문가 수준의 퀄리티를 기대 해서 인지 1시간 해도 골고루 안발라져서 나중엔 그냥 막 뿌려 버렸다.

 

다이소 폴 세잔 아크릴 물감 12색 3000원에 판매했는데 지금은 단종 된 것 같기도 한데 잘 모르겠다.

 

사용한 붓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14원에 무료 배송으로 구매했다.

하필 가장 얇은 붓 끝이 ㄱ 자로 휘어 있는 불량품이라 섬세하 부분 칠 할때 실수를 많이 했다.

 

피같이 붉은 색을 기대했는데 자홍색 느낌이다.

오른쪽은 한번 칠한 상태, 왼쪽은 2번째 칠한 상태.  총 3번 덧칠했다.

처음엔 아주 열심히 조심조심 했는데 몇 시간 하다 보니 서서히 집중력도 떨어지고 피곤도 하고 손에 물감이 묻은 상태에서 다른 부품 칠하다 보니 색도 약간 옮겨붙었다.  결국에 퀄리티는 포기하고 조금이라도 빨리 마무리 짓고 싶어졌다.

아크릴 물감이 빨리 마르지도 않고 덧칫하면 반죽되고.. ㅡㅡ;;;;  전문적으로 아니면 취미로 하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이것도 은근히 집을 어지럽힌다.

집이 어지럽혀지면 결국 치워야 하는데 빨리 하고 치우자는 생각에 사람을 조급하게 만들고 급하게 도색하다보니 덜 마른 상태에서 덧 칠하게 되고 덜 마른 곳에 덧칠하면 색이 벗겨지고 결국 작업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악순환이 된다.

 

한번 칠한 다리. 그리고 힌색으로 기름통도 붉은 색으로 치할려고 했는데 어두운 카키색 위에 덧 칠하니 안보인다.

그래서 일단 흰색으로 먼저 칠했다.

 

두번 칠한 다리

 

머리에 종이 테이프를 감고 칠했다.  윌리 얼굴 그리기가 상당히 걱정되었다.

대충 도색을 끝냈다. 이때 까지만 해도 색은 이쁘게 잘 나왔다.

기름통도 흰색을 바르고 그위에 붉은 색을 바르니 색이 좀 나오긴 했지만 여러번 아크릴 물감을 발로 표면이 거칠다.  마르기전에 바르고 바르고 하다보니 덜 마른 부분이 닦여서 색이 많이 이상해졌다.

윌리 얼굴의 살색도 얇게 발라야 하는데 물감 점도 조절에 실패해서 아니 여러번 바르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두껍게 발랐더니 얼굴 표면이 아주 거칠게 되었다.

책상에 두고 감상할 피규어도 아니니 그냥 넘어가기로 했고 눈 색칠하는게 가장 힘들었다. 특히 붓이 ㄱ 자로 휘어 있어서 더 힘들었다.

차량의 색이 어두워 밝은색으로 몸을 칠했는데 칠하고 보니 맥도날드 삐에로 같아 졌다.

책칠하는데 무려 4시간이나 걸렸다. 바르고 다른거 칠하는 동안 마르길 바라며 다 바르면 순서대로 다시 발랐는데 종종 덜 마르는 경우가 있어 플라스틱 색이 뒤에서 비친다.

 

다음날 만져보니 살짝 끈적임이 남아 있지만 그냥 바니쉬를 발랐다.

다이소 노루표 유광 바니쉬 2000원

60ml 용량인데 이거 어느 정도의 용량이냐면 밥 숟가락으로 1한스푼 용량이면 차량 피규어 3번 덧칠할 수 있는 량이다.

한스푼 정도 넉넉하게 종이컵에 붓고 물을 1:1로 섞어 사용하면 되는데 1:1은 너무 걸죽해서 너무 두껍게 발린다.

그래서 난 1:3 정도로 사용했다.

바르고 말리고 바르고 말리고 바르고 말리고 총 3번인가 4번 바른것 같다.  따른 양이 너무 많아서 여러번 발랐다.

마지막으로 와일드 윌리2 팔을 붙여줬는데 이때 실수를 많이해서 손에 묻는 접작제 때문에 힘겹게 칠한 윌리의 몇 몇 곳에 약간의 도색이 벗겨졌다.

완전히 말리려면 하루 정도 시간을 넉넉하게 줘야 겠지만 어제부터 이어온 작업이라 인내력이 부족한 나는 바로 스티커 작업도 해버렸다.

최종 완성된 와일드 윌리2

차량이 어두운 색이라 피규어는 밝은 색으로 했다. 확실히 눈에 잘 보인다.

손 높이 조절에 실패해서 핸들은 못 단다 ㅠㅠ

나름 만족스럽다.  전시해서 둘 차량도 아니고 막 달리다 보면 여기저기 까질테니 도색을 너무 완벽하게 할 필요도 없고 도색에 너무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다 대충 대충 하기로 했다.

처음 색칠 했을 때 보다 바니쉬 칠 하는 동안에 색이 좀 묻어 옮기고 윌리 팔 붙이는 중에 접작제 때문에 일부 도색이 벗겨 졌지만 어쩔수 없다.

이제 배터리 문제만 해결하면 끝이다.

와일드 윌리는 타미아의 라운드 배터리만 들어가도록 디지인 되어 있어서 배터리 선택의 폭이 아주 좁다.

니카드 배터리는 용량이 너무 작고 초반에만 힘이 좀 나고 2분이면 힘 빠진게 바로 느껴진다. 그래서 리포를 생각중인데 라운드 리포 배터리가 구하기도 쉽지 않고 리포 배터리 관리도 성가시다. 그래서 지금 이케아 AA 배터리를 6셀로 사용할 생각이다.

 

암튼 다이소 아크릴 물감으로 RC카 피규어 색칠해본 소감은 디테일에 신경 쓴다면 비추, 색에만 신경 쓴다면 가격대비 그냥 저냥 쓸만하다.

어두운 표면에 바로 색칠하면 아크릴 물감이라도 색이 안나온다. 먼저 흰색으로 칠하거나 아니면 프라이머 서페이서로 먼저 밑색 작업을 하고 칠해야 할 것 같다.

암튼 다시 색칠하고 싶지 않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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