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BBQ 문화 - 입장식 뷔폐 BBQ 또는 무료 BBQ장
BBQ 라고 하면 불고기집을 생각하겠지만 홍콩의 BBQ는 조금 다르다.
첫번째 BBQ는 홍콩 국가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BBQ SITE 또는 BBQ AREA 가 있다. 산 또는 해변에 위치해 있으며 해변의 경우 캠핑장도 함께 있는 경우도 있는데 코로나전 중국인들의 알박기로 인해 자리 잡기가 힘들어져 홍콩 사람들의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대충 이런 형태로 되어있고 큰 곳은 수도 시설과 화장실이 잘 되어있지만 작은 곳은 이동식 화장실만 있고 수도 시설은 없다.
두번째는 BBQ는
BBQ 할 장소와 숯등을 제공하며 이용료를 받는 개인 BBQ 장이다.
입장료 개인당 50달러, 숯과 불 기본 50달러, 추가 40달러를 받는다.
우리가 챙겨간 불고기 판이 맞지 않아 BBQ 장에서 또 따로 사야했다.
은박지 안에는 고구마, 옥수수 그리고 버터 바른 버섯
조개는 굽다 보면 터지면서 껍질이 튀었다.
특이하게 조개가 입을 벌리면 살점이 위쪽 껍질에 붙어있다. 그래서 뒤집어 줘야 했다. 뒤집어 두면 물이 나와서 끓고 익는다. 간은 안했는데도 딱 맞다. 조개 껍질이 터지면서 조각이 여기저기 튀어 조갯살을 먹을때 종종 씹혔다.
위에 살짝 버터를 발라 줬더니 간이 딱 맞다.
관자 삼겹살 베이컨?
베이컨인지 삼겹살인지 얇은 돼지고기 안에 관자가 들어있다.
내가 BBQ를 간 목적은 바로 이 양고기를 위해.
두조각에 100달러. 뉴질랜드 어린 양고기다. 생각보다 굽는데 오래 걸렸다.
베이컨? 돼지고기 삼겸살인지 암튼 관자랑 같이 먹으니 나름 괜찮았다.
새우 불위에서 익히니 껍질이 까맣게 타들어갔다. 그리고 살이 좀 건조하고 질겨졌다.
새우는 소금 구이나 은박지 위에서 구워야 촉촉하게 될 듯.
버섯은 굽다보면 물이 차는데 미리 뿌려둔 소금에 간이 딱 맞다.
물은 마시고 버섯은 식빵처럼 우걱우걱 먹으면 된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와규.
홍콩은 한우보다 와규가 더 많이 알려져 있고 냉장으로 유통되어 신선한 맛도 느낄 수 있다.
얆아서 앞뒤로 굽는데 20초가 안걸렸던 것 같다.
오징어, 가지, 버섯 그리고 친구 아버지가 챙겨주신 특수 마늘 양념을 넣었다.
버섯이 은근히 물이 많은 채소?라 바닥쪽에 버섯이 깔리게 하면 물을 넣지 않아도 물이 나와 자글 자글 끓는다.
마늘 양념을 너무 넣어서 그런지 살짝 짰다. 하지만 버섯은 물기가 많은 편이라 같이 딱 맞았다.
다들 버섯 맛에 놀라 더란.
홍콩 사람들은 버섯을 면 요리나 복음 요리에 넣어서 먹고 보통 목이버섯을 많이 먹는데 한국식으로 만들어 주니 다들 버섯 많에 놀라는 것 같았다. 이런 버섯은 다들 처음이야 하는 분위기.
한국 사람을 불위에 바로 고기를 올려서 굽는데 홍콩은 Y 자 모양으로 생긴 bbq 창에 구워먹는다.
그러다 보니 굽는 속도가 느리고 숯이 많이 든다. 한국식으로 위에 올렸 굽는데 아무도 새우를 뒤집거나 고기를 뒤집거나 조개를 뒤집거나 도움을 안준다. 처음엔 이게 짜증났는데 나중에 이야기 들어보니 이렇게 굽는게 첨이라 다들 구경했다고 하는데 이게 사실인지 아니면 편하게 먹기만 하자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종종 bbq 장에 가면 절대 아무것도 굽지 않는 사람들이 더러있다. 남들이 구워서 자르면 먹기만 하는 홍콩 현지인을 전에 본적이 있어서 그런지 내가 뜨거운 불위에 짧은 집게 들고 화상 입어가며 뜨거워하는 모습을 지켜 보면서도 고기 올려달라고 접시만 내미는 애들 보면 좀 이해가 안간다.
암튼 잘 먹고 왔으니 다름에 조용히 bbq 다녀와야겠다.
다 준비해서 가려면 정말 손이 많이 간다.
그래도 신선한 식재료와 고급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집에 냄새 안 배이는게 어딘가.
보통 BBQ는 6시쯤 시작해서 9시나 10시쯤 끝난다.
세번째 BQQ 는 두번째와 주로 같은 장소인데 성수기에는 입장료 200~300 달러를 받고 음료수 1개와 음식 무한 리플을 제공한다.
닭날개, 돼지고기, 각종 어묵, 생선, 야채, 빵 등 보통 20여 가지가 준비되어있는데 대부분 저품질이라 맛으로 먹는 다기 보단 그냥 재미로 먹는 문화다. 친구들이랑 어울려서 노는 그런 개념이다.
친구들이랑 만나면 소주나 맥주 한 잔 할 곳을 찾을 홍콩은 BBQ 장을 찾는다. 거기서 마작도 하고 이런 저런 놀이도 같이 한다.
홍콩은 맥주가 아주 싸다 저렴한 맥주의 경우 한캔에 1000원도 안한다. 그리서 종종 무한 맥주집을 가기도 한다. 일정 금액을 내면 맥주는 무한이고 기본 안주 외 주문은 추가 비용이 몇 만원이 들지만 기본 안주가 닭튀김, 피자외 식사류기 때문에 부족하지 않았다.
홍콩의 사이공 쪽에는 무료 캠핑장도 많이 운영하고 있는데 다음에 이용해 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