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더워 입고 있던 옷 그대로 수영장에 들어가 수영장 끝에서 끝까지 한번에 헤엄처 건넜다. 도착하는 순간 쏴한 무언가가 뇌리를 스쳤다.
불안한 마음에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묵직한 무언가가 잡혔다. 바로 아이폰 5S 였다.
아이폰 5S 는 그렇게 고장났다.
그게 7월 이었나? 2달만 더 있으면 새로운 아이폰이 발표되는데 하필 2달 남겨놓고 침수라니....
화웨이 저가 모델을 사서 잠시 사용하다 아이폰 7이 출시되어 바꾸었다. 화면도 크고 아주 만족스럽게 잘 사용했다.
아이폰 5s는 밤에 잘때 눈앞 10cm 앞에 붙여서 웹서핑이나 메신져 사용했는데 아이폰 7을 사용하니 20cm 은 떨어져도 글씨가 보였다.
그러던 중 몰디브에 여행을 가게 되었고 난 방수 기능이 있으니 당연히 보험은 가입하지 않았다. 9천원만 더 주면 가입되는 핸드폰 보험을 들지 않았다.
몰디브에서 새로산 유심을 갈아끼우고 가오리가 오는 해변에 갔다. 발 앞까지 다가온 가오리를 촬영했다 수중에서도 촬영하고 싶은 욕심에 폰을 물속에 폰을 넣어 수중 촬영까지 잘 마쳤다. 촬영중에 폰에서 공기방울 하나둘 올라 왔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잠시후 그렇게 아이폰 7도 고장났다.
유심을 바꿀때 유심 트레이를 단단히 끼워야 하는데 대충 끼워서 그리로 물이 들어가 폰이 죽었다.
잠시 정신이 들어왔을때 급히 사진을 클라우드로 백업뜨고 폰도 백업떴다. 폰에 있는 모든 사진 백업뜨는데 상당한 시간 걸렸다. 폰이 수시로 먹통되었고 재부팅해서 다시 클라우드 백업 해줘야 했다. 안켜질때는 몇 시간 또는 하루 정도 기다렸다 다시 켰야 했다. 그 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 말로 할 수 없다.
폰도 아깝지만 사진이나 데이터가 더 중요하다 보니 많이 조마조마했다.
아이폰 4S 부터 사용해오던 IOS의 답답함에 안드로이드폰이 써보고 싶어졌다.
원하는 모델은 엣지 없는 평평한 화면, HDMI 출력 지원이었다.
중국인에게 가장 최적화 되어있는 폰은 중국산 폰이고, 한국인에게 가장 편의성이 최적화 되어있는 폰은 한국산 폰이다.
그래서 삼성 갤럭시 중에 골라야 했고 HDMI 출력을 지원하는 모델은 S 시리즈 밖에 없었다.
당시 최고 사양은 갤럭시 S10 시리즈 였고 플랫한 화면을 가진 모델은 S10e 였다. 해외 출시 모델은 듀얼심도 지원해서 해외판을 구매했다.
근데 여기서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다. 바로 키보드다.
안드로이드는 웹브라우저 주소입력창에 나오는 키보드와 일반 메시지 입력 이나 검색어 입력시 보이는 키보드가 다르다.
위 키보드는 웹브라우저 주소 입력시 나오는 키보드다.
이건 일반 입력시 나오는 키보드다. 키보드 모양이 수시로 바뀌는 것은 상당한 혼란을 초래한다. 내가 미숙해서 인지 1년을 사용해도 키보드를 안보고 입력 할래야 할 수가 없다. 반드시 키보드를 보면서 입력해야 오타가 안난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이렇게 수시로 변하는 키보드가 너무 불편하다.
거기다 스페이스바는 왜 그렇게 작아지는지 가장 많이 입력하는 스페이스바 누르기가 가장 힘들다.
mame4driod 같은 에뮬을 돌릴 수 있는 점, 토렌트 돌릴수 있는 점, 블루투스 조이패드나 콘트롤러 호환성이 좋은 점, 파일 관리가 좋은 점 등 다양한 장점이 있지만 키보드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라 보니 이 모든 장점을 포기하고 다시 아이폰으로 가기로 했다.
갤럭시 S10e 를 사용하며 화면이 조금더 컷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아이폰 12 프로로 구매했다.
홈버튼이 없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아이폰은 더 이상 홈버튼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아이폰 12 프로 파란색으로 했다. 뒷판 색은 정말 잘 뽑았지만 옆면의 고광택은 내가 감당할 수준이 아니었다. 이건 케이스로 어떻게든 잘 가리고 사용중이다.
아이폰 12 프로의 문제는 곧 터졌다.
이런 XXXXX 한영키가 왜 거기에 있냐고 ㅠㅠ
키보드 위치가 높다보니 폰을 약간 위로 잡게 된다. 한영키는 화면의 제일 하단에 있어. 너무 멀다. 키보드 왼쪽상단 ㅂ 키와 한영키가 너무 멀다.
혹시나 키보드 설정에서 바꿀수 있나 뒤져봤지만 없다. ㅠㅠ
자포자기 하고 아이폰 플러스 SE 출시하면 홈버튼도 있고 화면도 모서리 부분 둥글게 깍이지 않는 직각일 것이라 디자인이 딱 내가 원하는 거라 루머로 출시설만 돌았는데 벌써 기변에 고민에 빠졌었다.
그러던 찰라 정말 운좋게 Slyder 라는 앱을 발견했다. 거기다 무료앱다.
네이버 아이폰 카페에서 아이폰 한영키 라는 검색어로 검색하다 발견한 앱이다.
앱을 깔아서 설정하며 키보드가 이런 레이아웃으로 나온다.
위에 숫자부분은 다른 단축키 등으로 변경 가능하고 색상도 변경가능하고 그외에도 다양한 단축어나 매크로 기능이 있어 정말 정말 너무 너무 과격하게 좋다.
아이폰 12 프로 한영키 하나 때문에 얼마나 불편했더지 ㅠㅠ 3개월간 마음 고생한 것 생각하니 개발자에게 너무 감사하다.
무료로 배포하는 개발자를 위해 후원하기로 얼마되지 않는 후원을 보냈다. 업데이트 안해주면 후원해 버릴테니 계속 업데이트 해주길 기다한다.
안드로이드폰의 키보드가 불편해 아이폰으로 왔는데 아이폰 12 프로의 키보드에 문제가 있을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이 앱으로 문제 해결해서 지금은 너무 잘 사용하고 있다.
아이폰 12 프로 한영키 위치가 불편하다면 위 Slyder 무료앱을 추천한다.
------------------- 업데이트 -----------------
slyder 사용중 다른 문제가 생겼다. 문장을 복사해두면 자꾸 상단에 알림 메시지가 뜬다.
ISO14 부터 생긴 기능인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복사해둔 텍스트어 어느앱에 있는지 알림이다.
붉은색으로 칠한 저 부분이 자꾸 뜬다.
문제 하나 해결 했더니 다른 문제가 생기는 구만... 했는데..
Slyder 앱 설정에서 시스템 클립보드 사용 안함으로 설정하니 해결되었다.
중국에서 개발한 앱중에 복사해든 문장을 히스토리 별로 저장해두고 필요할때 불러오는 기능이 있는데 이중 일부앱은 이 정보를 중국 서버로 보내는 문제가 있어 보안상의 문제로 이런 알림이 뜬다고 한다.
앱에서 클립보드에 접속 못하게 해서 막는 기능 가다. 암튼 이거 끄고 나서 알림은 뜨지 않는다.
------------------- 또 업데이트 -----------------
Slyder 키보드를 사용시 단어교정이나 오타교정이 안된다.하나 해결하면 다른 문제가 보이는 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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