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유럽여행중 가슴통증이 조금 있었고 하루이틀 지나면 나아 질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행을 마치고 1주일이 지나도 그대로고 2주가 지나도 그대로다.
점점 심해지더니 11월 말부터 타는 듯한 엄청난 통증이 오는데 아주 심각했다. 이게 나의 마지막인가 할 정도로 심하게 아팠다.
특히 점심 식사후 심했고 저녁 전후로 엄청나게 아팠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으면 더 심해졌다.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은 대충 아래와 같다. 한번에 처방 받은 것이 아니라 약을 먹어도 아프다고 계속 찾아가니 약을 조금씩 바꾸거나 양을 늘렸는데 처방 받은 약 종류는 아래와 같다.
Magnesium trisilicate mixture
Diclofenac sodium tablet 25mg
Charcoal activated Table 300MG x3
paracetamol tablet 500mg x 2
pantoprazole 40mg
lazepam
위의 약먹고 더 심해졌고 정말 오지게 아팠다. 오죽했으면 부들 부들 떨면서 의사에게 뭔가 해보라고 할 정도였다.
도저히 안될 것 같아 난 급히 비행기 표를 끊고 한국으로 갔다.
내과 검사를 받았는데 식도에서 여드름 같은 살처 2개를 발견했고 경우에 따라 통증 정도는 다르다고 한다. 난 죽을 만큼 목에 불이난 것 같이 아팠다.
처방전은 아래 와 같이 받았다.
K-CAB Tab. 50mg (Tegoprazan 50mg) 하루 한알
Gasmotin Tab. 5mg 하루 3알
Trimebutine Maleate 하루 3알
Busta Tab 하루 한알
아침 점심 저녁 약이 달랐다. 암튼 먹고 어느정도 진정된 것 같다. 밥을 먹을때 꼭꼭 씹어 먹어야 하고 튀김이나 기름진 음식은 조심하는게 좋다.
3주 정도 처방 받아 먹고 있는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ㅠㅠ 너무 너무 아팠다.
심장쪽 검사와 폐쪽 검사도 받을까 했는데 식도염 치료 받으면서 많이 호전되어 심장과 폐는 검사 안했다.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죽는 것 보다 죽는 과정이 더 괴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느꼈던 고통을 하루 이틀 느끼다 죽는다면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매일 몇 달을 이런 통증을 느끼며 고통 받으며 연명해야 한다면 정말 안락사를 받고 싶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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