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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불 사용 후기 아주 두꺼운 오리털 이불과 두꺼운 이불 그리고 얇은 솜이불과 일반 솜이불

by 다사도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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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실내에 난방이 없어 유독 춥다 거기다 난열재 조차 들어가지 않아 벽이 얼음장이다.

실외 온도가 영상 10도라면 실내 외벽이 13~15도 정도로 아주 차다. 난방기를 켠다고 해도 차가운 외벽 때문에 효율이 잘 나오지 않는다.

강한 히터로 실내를 따뜻하게 한다고 해도 꺼지면 바로 실내 온도가 내려간다. 단열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꼈다.

너무 추워서 말도 안되는 가격에 당시 홍콩 물가도 잘 몰랐고 해서 대략 45만원 주고 오리털중 가장 두꺼운 제품을 샀다. 거기다 솜털 함유량도 높고 해서 당연히 그정도 하는 줄 알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오리털도 세일할 때 사면 15만원 정도선 부터 시작하더라

전에 살던 집은 실외 온도가 10도 정도일때 실내 온도는 15~17정도로 기억한다. 특히 내가 살았던 집은 홍콩에서 드문 원룸이었고 서향이라 해질때 빼곤 해가 들지 않았다. 그래서 실내가 항상 추웠고 외벽도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다 보니 항상 차가웠다.

암튼 45만원이나 주고 가장 두꺼운 오리털을 샀는데 낭비였다. 
첫번째 너무 비싸게 주고 샀다.
두번째 너무 두꺼워서 자다보면 답답하고 덥고 무거웠다.
세번째 답답하고 무겁다 보니 잘 때 나도 모르고 팔이나 다리 가 이불 밖으로 나왔다 추위에 잠을 깨고 다시 이불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잠을 잘 자지 못했다.

이불을 처분하고 다시 약 20~30만원 정도 주고 두꺼운 오리털 이불을 다시 샀다.

나름 전보다 얇은 오리털 이불을 샀는데 여전히 과하게 더웠다.

어떤 날은 딱 맞는데 어떤 날은 더워서 이불밖으로 나왔다 추워서 또 깨고.. 정말 잠을 잘 자기 힘들다.

새로운 집으로 이상했고 이집은 북향이다.

아주 춥다. 단지 지역이 습도가 낮은 지역이고 원룸이 아니라 그나마 방온도는 실외보다 조금 높아졌다.

 

사람이 실내에 있으며 체온에 의해서 실내 온도가 살짝 오르는데 원룸은 공간이 넓어 체온으로 실내 온도가 오르기 힘들었다.

이사한 후 방에서 지내는데 정말 이전 만큼 춥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난방용 따수미 텐트도 사서 실내 온도가 조금 더 높아지고 안정적이게 되었다.

실외온도 10도 일때 실내온도 17도 까지 유지되고 거기다 따수미 텐트를 사용하니 19~20도까지 유지 가능했다.

19~20도 그렇게 낮은 온도 같지는 않겠지만 수면중에는 상당히 춥다. 그리고 두꺼운 옷을 입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한국에서는 한겨울에도 펜티만 입고 살았는데 홍콩에서는 이렇게 생활하면 겨울에 관절 다 나간다.

암튼 따수미 텐트 도입으로 실내 온도가 올라가 무거운 오리털 이불이 좀 과해진 부분도 있고 오리털 날리는 것도 짜증나서 이번엔 비단 이불 즉 실크 이불을 알아봤다.

실크 이불중 역시 가장 두꺼운 제품이었던거 아니면 두번째로 두꺼운 이불인가를 샀다.

일단 손으로 느끼는 두깨는 오리털의 반도 안된다. 하지만 무게는 오리털 이불 만큼 무거웠고 보온력도 비슷하다.

즉 두꺼운 오리털 만큼 무겁고 덮다.  장점은 오리털 이불과 비교해 보온력은 비슷한데 훨씬 얇고 오리털도 안 날린다.

하지만 역시 이정도 보온력의 이불은 필요가 없다.

그래서 얇은 비단 이불을 살까 하다.  요즘 합성 솜이불이 가볍도 따뜻하다기에 한번 도전해 봤다.

사용해보고 마음에 안들면 바로 버릴 생각으로 저렴한 샤오미 유핀 홈페이지에서 구매했다.

 

내가 구매한 제품은 H8 브랜드의 1.5미터 침대 사이즈용 봄가을용 이불을 주문했다.

1.5m 사이즈가 이불 사이즈가 아니라 침대 넓이 라는게 좀 이해가 안갔다.

보통 제품 사이즈로 판매하는데 특이하게 침대 사이즈로 판매한다.

 

H8 이라는 브랜드는 하루 최고의 수면시간은 8시간으로 8시간이란 뜻으로 H8 알고 있다.

제품 설명에 보면 

보온력이 다른 솜보다 몇 % 뛰어나다 뭐 그런 광고 같은데 과장 광고 겠지.

아주 저가 보다는 살짝 났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뭐 이런 원단 썼다고 하는데 음 패스..

SILVEDUR 라는 인증을 받았다는데 대충 원단에 은나노 코팅을 해서 살균력이 있어 세균으로 부터 쉽게 오염되지 않는 뭐 그런 기술인듯.

그래도 난 못 미더워서 이불 받자 마자 한번 빨고 사용한다.

이불 광고 중간에

봄가을 용은 10~22도 사이 사용하기 좋다고 하는 것 같고 겨울용은 0~10도 사이에 사용하기 좋다고 하는데 이 사이가 너무 넓다.

10도 차이는 엄청 큰것인데...

일단 두꺼운 이불에 너무 고생을 해서 봄가을 용을 주문해봤다.

사이즈와 무게 표시 같은데 알아보기 어렵다.

사이즈는 이해하겠는데 무게 표시되는 부분에서 어느게 어느 사이즈에 무게인지 이해가 어렵다.

대충 내가 해독한 내용은

720g/1100g/1300g 은 봄 사이즈의 무게

1100g/1700g/1900g은 겨울 사이즈 무게 일듯 하다.

지금 사는 집은 동남향 집이라 낮시간에 햇를 받아 실외 아주 추운 날이라도 맑은 날이면 집이 따뜻하다.

세상에 겨울에 실내가 따뜻하다니 너무 행복하다.  그래도 해가 기울면 다시 춥다.

그래도 낮에 해가 드니 습기도 잡아주고 외벽도 온도가 올라서 그런지 저녁에도 아주 춥진 않은 것 같다. 하지만 흐린 날엔 여전히 춥다.

실외 온다 16~20도 일때 실내 온도는 20~21도 정도 되는데 딱맞는 것 같다.

이불을 구매후 아직 실내온도가 19도 까지 내려간적이 없어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름 아주 만족한다.

 

그리고 다양한 이불을 사용하면서 느낀 것인데 왜 이렇게 이불 고르기가 힘들까 생각해봤다.

한국에서는 계절별 이불 변경이 별로 없었는데 홍콩에서는 기온에 따라 수시로 이불을 바꿔 가면서 썼다.

드디어 깨닫았다.  한국은 난방이 있어 실내 온도는 원하는 온도로 유지가 가능하다. 실내 온도는 24도로 맞추면 실외 온도에 관계 없이 실내는 항상 24도다.

26도로 맞추면 실내는 무조건 26도가 유지 되는 한국과 달리 홍콩은 실외온도가 내려가면 실내온도도 내려가고 오르면 같이 오른다.

즉 홍콩은 겨울에 보통 15~18도를 유지하고 한파가 닥치면 10~15도 정도가 된다.  간혹 0도 가까이 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때 정말 춥다. 그리고 대만 홍콩 등지에서 동사자도 발생한다.

실외온도가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실내 온도도 거진 16~18까지 떨어지는데 실내에서 입김이 생길 정도다.

암튼 약 3만원 주고 산 이불인데 만족도가 가장 높다.  45만원 짜리 이불보다 만족도가 높다는게 아이러니 하지만 잘 사용하고 있다.

 

이불을 고르려면 브랜드 믿을 만한 브랜드 하나 고르고 사용해보고 얇은면 같은 모델 라인에 다음 단계의 두께로 가면되고 두꺼우면 얇은 모델로 가면 될 듯하다.

일단 난 이 제품 사용해보고 내년 겨울에 추우면 두꺼운 모델도 살 생각이다.

https://www.xiaomiyoupin.com/detail?gid=111396&spmref=YouPinPC.$SearchFilter$1.search_list.4.42302580&last_scmv2=3001.22.1:zero-3:default-4:zero-5:zero-6:zero-7:zero.0.0&scmv2_num=0 

 

小米有品

 

www.xiaomiyoupin.com

여기서 구매했고 가격 만족, 무게 만족, 촉감 만족.

7kg 드럼세탁기에 95도 로 빨았더니 새 이불이지만 구김이 많이 생겼다 그리고 세탁이 된다기 보단 그냥 안에 끼여서 돌더라.  무거우면 아랫쪽에 쳐지면서 눌려지기라도 할텐데 이불이 가볍다 보니 그냥 돌더라.

그래도 95도 온도에 한번 소독했다는 기분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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