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걸이 에어콘 누수 수리 후기, 자전거 펌프로 에어콘 호스 막힘 뚫기

갑자기 에어콘에서 물이 뚝뚝뚝 떨어졌다.

 

기울기 문제인가 해서 흔들어도 보고 앞부분을 두둘겼더니 물일 쏟아졌다.

 

이제 괜찮겠지 했는데 20분 후 다시 심하게 물이 쏟아졌다.

늦은 저녁이라 일단 자고 다음날 아침 분리를 시도했다.

앞쪽 나사 5개만 풀면 쉽게 열리는 것 같았는데 막상 해보니 상하 바람 방향 조절 그릴 2개중 하단 부분이 걸린다.

하단 부분 그릴 제거 하고 다시 시도 하니 잘 안열린다.

요령이 없다보니 여는게 좀 힘들다.

아랫쪽에서 부터 위로 들어올리는 열렸다.  혹시 부러지는거 아닌가 해서 걱정했는데 들어 올리니 큰 문제 없이 열렸다.

 

 

사진의 가운데 녹슨 나사 2개를 풀어서 열었는데 실론 이 나사 풀어 줄 필요 없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지만 빨간 원 안쪽으로 보면 파란 원 크기의 구멍이 있다.

그리고 막상 열어보니 약간 기울기가 안맞아도 물이 흐르거나 이런 문제는 전혀 안일어 날 정도로 큰 컵이라고 해야 하나 쟁반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냉각기 하단에 전체가 물받이다. 거기에 물이 가득차 있었다.

대략 2~3L 는 될 법한 크기의 물받침이다.  이정도 크기라면 웬만한 기울기가 있어도 파란 구멍으로 물이 충분이 빠진다.

일단 파란구멍을 무언가로 바람을 밀어 넣아야 하는데 다행이 전동 자전거 펌프가 있어서 펌프를 밀어 넣었다.

혹시 구멍이 안맞을까 걱정도 했는데 정확하게 딱 맞고 깊숙히 들어가진다.

펌프 호스를 넣고 10초 정도 돌렸다 뺐더니 바로 물이 빠졌다.  혹시 몰라 다시 호스를 넣고 약 1분 정도 펌프질을 해줬다.

호스 크기가 딱 맞아서 인지 펌프질 할때 거품이 나온다거나 물이 같이 흘러 들어간다거나 하는게 전혀 없다. 펌프질 하는 동안 트레이에 차있는 물도 전혀 빠지지 않다.  펌프 빼고 나면 물이 순식간에 다 흘러 들어갔다.

이정도면 확실하게 막힌 구멍 뚤어 준것 같다.

다른 브랜드의 에어콘은 모르겠지만 일단 내가 사용하는 에어콘은 구멍 크기가 자전거 전동 펌프와 구멍이 딱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