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BOSCH 에서 만든 전기포트를 사용해 왔다. 고장은 안났지만 플라스틱이라 메탈 제품으로 갈아 타고 싶었고 오랫전부터 관심 있었던 샤오미 전기포트가 최근 신형이 나와서 바로 구매했다.
샤오미 제품은 가성비가 좋다는 것이지 사용하다 보면 어딘가 꼭 부족한 부분이 있다. 간혹 그 부족한 부분이 치명적 이기도 했다.
손잡이 부분에 현재 온도 표시가 되고 가열, 보온 버튼이 있다.
초기 설정은 가열후 자동 보온이 아니다. 물이 끓은 후 꺼지면 보온 버튼을 눌려 보온 모드로 바꾸면 된다. 앱에서 설정을 변경하면 끓인후 바로 보온 모드로 들어가게도 할 수 있다.
보온 버튼을 누르면 설정된 온도를 10시간 동안 유지하는데 보온 버튼을 3초간 길게 누르면 보온시 유지할 온도를 변경가능하다. 앱 없이도 보온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보온 모드 중 포트를 들어 물을 따르고 다시 충전기(?) 위에 올렸을때 보온모드로 다시 들어갈지 아니면 보온모드를 끝낼지 설정 가능하다. 앱에서 설정 하는 방법만 알고 있다. 앱 없이도 되는지는 모르겠다.
전기포트를 살때 내수용인지 추출요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사야한다.
전기포트가 글로벌 모델이면 미홈앱의 로컬을 중국으로 사용중이면 앱내에서 제품 검색도 안되고 등록도 안된다. 미홈앱 로컬을 중국으로 설정해서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중국버전을, 중국외 다른 국가를 지역으로 설정해서 사용중이라면 글로벌 모델을 사야한다.
전기포트가 중국 내수용이냐, 글로벌 용이냐에 따라 앱을 사용 못할 수 있다. 기존 사오미 제품이 중국 내수용이라 지역을 중국 셋팅으로 사용하던 사람이 라면 글로벌(수출용) 전기포트는 앱에서 검색안된다.
뚜껑을 닫고 끓이면 주황색 부분 틈을 통해서 수증기가 뚜껑 내부로 들어가게 되고 아래 빨간 부분에 물이 고인다.
물을 다 따르고 전기포트를 흔들어보면 저 뚜껑 부분에서 찰랑 찰랑 거린다.
수증기는 들어갔는데 그물을 뺄 방법이 없다. 뚜껑을 완전히 열면 한번씩 물이 줄줄줄 흘러 나와 포트안으로 흘러 들어간다. 하지만 물이 완전히 빠지지 않고 내부에 계속 남는데 위생적으로 좋을게 없다. 거기다 안쪽 연마제는 제거도 못했다. 분리 방법을 알았으면 좋겠는데....
구멍이 커서 세척하기 좋다고 하지만 처음 구매해서 세척후 다시 세척할 일이 잘 없으니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
직접 전기포트에 무언가를 끓여서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세척에 편하겠지만 보통은 물만 끓인다.
바닥에 온도 센서 구멍이 있는데 좀 뭔가... 그러하다.. 난 없는게 좋다.
케이블이 정말 짧다. 1m도 안되는 것 같다. 70cm 정도 아닌가 한다.
이게 은근히 짧아서 불편하다.
처음 받은 물건 세척하는데 긁힘이 있었다. 내가 긁은거 절대 아님!!
교환 받았는데 처음 오픈한 제품은 온도 센서가 삐딱하고 두번째 연 제품은 연마제가 바닥에 연마제가 너무 많이 남아 있었다. 세번째 제품깔때 점원이 AS 센터 가란다. 암튼 세번째 양호한거 건져서 챙겨왔다.
2번째 교환하고 세번째 제품은 그나마 양호했다. 그래도 온도 센서 주변에만 연마제가 눈에 띄게 남아 있었지만 어쩔수 없이 ok 했다.
땅콩 식용유로 닦고, 세제로 씻고 끓이고, 올리브 유로 모서리나 구석 닦아 보니 연마제가 아직 묻어나온다.
다시 올리브유 듬뿍 발라서 닦고, 빡빡 문질러 내고, 베이킹 파우더 넣고 끓이고, 식초 넣고 1시간 뒀다 물 끝까지 채우고 또 끓이고 버리고
다시 물 받아 끓이고 10시간 보온 모드로 뒀다 버리고 또 끓이고 버리고 암튼 5번 이상 끓이고 버린것 같다. 중국산이라 라 신뢰가 안간다. 그래도 뭐든 결국엔 MADE IN CHINA 다....
빨간 부분이 메탈로 노출되어있는 부분인데 뜨거우니 주의하자. 단점 1호!
내 생각에 이부분으로 열 손실이 있어서 보온하기엔 불리한것 같다. 끓인후 식혀서 마시는 사람에게는 장점이다. 단점 2호!!
손잡이 부분이 수직이다. 무게 중심이 앞쪽에 실려있고 물까지 들어 있으면 손목에 힘이 많이 든다. 단점 3호!!!
이부분이 비스듬하게 되어 있다면 받쳐들기 편했을 텐데 수직이라 손목에 무리가 가는 디자인인 건 단점이다.
암튼 기능은 가격대비 정말 괜찮은 제품인데 손잡이에 각도가 없는것, 뚜껑 안쪽에 물이 차고 빼기가 쉽지 않은 점은 담점이다.
내부 스테인레스부분이 상당히 거칠때 매끄럽지 않고 아주 거친 사포로 긁어 낸듯하다. 손톱도 다듬을수 있을 것 같이 내부가 거칠고 그 사이에 연마제가 많이 남아 있을 것 같으니 세척에 특히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이때껏 만져본 스테인레스 제품중 가장 거친 표면을 가지고 있다. 암튼 알아서 잘 사용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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