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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나의 순수했던 시절 항공편 지연 및 결항 후기

by 다사도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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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항공편을 사용하면 각 항공사면 트럼프 플레이 카드를 받을 수 있었다.

이 카드를 모으는게 내 취미였고 같은 항공사라도 매번 디자인이 바뀌어 모으는 재미도 있었다.

그러던 중 저가항공들이 늘어나고 가격 경쟁이 커지다 보니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이런 것들이 모두 사라졌다.

 

2006~7년경 대한항공 이코노미 영국행이 130만원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얼리버드로 70만원 선에도 구매했다는 사람이 있었다.

난 좀 늦은 경우라 120인가 150인가 사이로 기억한다.

여름방학 직전 별로 할 건 없고 심심하기도 하고 도전하고 싶은 것도 있어서 유럽 여행을 하기로 했다.  당시 하고 싶었던 것중 하나가 유럽 여행이었다.

여행가기로 결정하고 여행사에 전화를 해 표를 예매했다. 지금 기억으로 노랑풍선 여행사로 기억한다.

다음날 노랑풍선 사무실에서 티켓받고 여행 책자 받고 유레일패스 30일권 35~7만원에 구매했고 유레일 지도도 받고 돌아 왔다.

그리고 그 다음날 바로 공항으로 가서 출발했는데 어리버리 하게하다 어느 어린이 단체 지도하시던 분의 도움으로 늦지 않게탔다.  지도 선생님이 너무 정신없어 보여 애들 봐드리고 있었는데 내 시간표 물기어 언제다 했더니 바로 탑승 직전이었음.

난 정시에 탑승 시작일줄 알았는데 그게 탑승 마감 시간이었음.. 그 땐 난 그렇게 순수??? 했었음

운좋게 닫기 직전에 탑승.

나의 일정은 아시아나를 타고 말레이시아에서 말레이항공으로 환승하고 영국에 아침8시경 도착하는 완벽한 스케줄이었으나 말레이시아에서 문제가 생겼다.

1차 결항으로 오후 6시 쯤인가 출발 한다던게 1시간 반 딜레이 되어 7시 반에 출발한다고 했다가 9시에 출발한다고 했다가 12시에 출발한다고 했다가 결국 취소 되었다.

공항에 있는 5성호텔에 방잡아 준다기에 나이스 외치며 감사하게 방을 배정 받았는데 여기서 또 첫 호텔 이용이라 호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벨기에로 돌아가던 고딩에게 한방을 사용하자고 했다.

내가 첫 호텔 이용이라 모르는게 많으니 같이 좀 지내자 했는데 흥퀘이 받아주었다. 저녁은 버거킹이었나 암튼 쿠폰 받아서 먹었고 아침은 호텔 5성 호텔 아침을 먹었다. 당시 첫 5성 호텔이라 기대가 컷는데 좀 실망했다.

영화에서 보던 그런 화려한 식단이 아니어서다.

이렇게 나의 세번째 해외 여행은 유럽이었고 결항도 경험했다.

당시 대구 > 호주 > 뉴질랜드 > 호주 > 서울이 첫 여행이었는데 출발할 땐 가족이 대구에 살았고 돌아오니 가족이 서울로 이사 와있는 황당한...

두번째 여행은 일본 이었고 세번째 여행이 유럽이었다.

물론 유럽가기전 한국부터 돌자고 제주도도 다녀왔던 것 같다.

백팩 하나메고 걸어서 모든 지역을 다 구경하며 점심도 제대로 안먹고 남의 숙소에 얻혀 자며 궁상맞은 여행을 했었는데 지금은 넉넉하게 여행 다닐 형편이 되었다.

당시엔 여행자 수표를 사용하던 때라 난 트래벌폭스 던가?  아멕스 말고 트레벌어쩌구 여행자 수표를 사용했고 여행중 많은 인연이 있었지만 지금 까지 이어지는 인연이 없는게 아쉽다.

 

그렇게 여행을 마치고 1년이 갖 지나고 나서 나는 항공사 마일리지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적립차 연락했지만 이미 3달인가 지나서 안된단다 ㅠㅠ

 

그리고 10여년이 지나고 유럽행 비행기는 4시간 이상 지연시 항공편의 40~70% 사이로 환불 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미 10년이나 지난 상태라 이마져도 못 받았다. ㅋㅋㅋ

 

암튼 항공편 사용하면 이런저런 일이 있기 마련인데 알아두면 좋은 것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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